대학원생이 되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2

독일 석사 커리큘럼

오늘은 독일 석사 커리큘럼을 간단히 작성해 보려고 한다. 독일은 이론 수업을 매우 중요시 여겨서 대부분의 대학원의 1학기는 하루종일 전공수업을 듣는다. 전체 4학기인 커리큘럼 중 1학기, 10월부터 2월까지 거의 고등학교 시간표처럼 아침 8:30AM이나 9AM 부터 저녁 6PM까지 수업을 들었다. 크게 세가지 모듈이 있었는데 수업 방식은 모듈마다 다소 달랐고 department도 달라서 한달마다 수업을 듣는 건물이 바뀌었다. 독일답게 건물은 고풍스럽고 예뻤지만 낮의 길이가 짧아지면서 1월즈음에 수업을 다닐때는 해가 뜨기 전 수업을 시작해 해가 진 뒤에 집에 왔기 때문에 하루종일 해를 전혀 못보는 날도 많았다. 3달동안 각각의 모듈을 공부한 뒤에 2월에 시험을 몰아서 보는데 그 배운 양이 어마어마하고, 교..

대학원 갈지 말지 고민된다구요?

지금은 석사 마지막학기에 들어서 논문과 씨름하고 있는 대학원생이지만 과거로 돌아가 대학원을 갈지 말지 고민하는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몇가지 있다. 대학원을 갈지 말지 고민하는 대학생이라면 몇가지를 미리 생각해보고 대학원에 진학한다면 좋을 것이다. 첫째, 대학원에 진학하는 목표이다. 많은 사람들이 취업이 안돼서 도피처로 대학원에 진학한다. 나의 경우에는 가고싶은 직장이 없었고 대학에 남고싶은 생각이 컸다. 그래서 박사과정까지 진학해 교수가 되는것이 나의 목표였다. 하지만 석사에 진학한지 1년만에 이러한 생각은 깨끗이 사라지게 된다. 내가 평생을 연구에 매진할 만큼 열정적인 사람이 아니고, 박사생들의 실생활을 바라보면서 나는 이 생활을 버티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둘째, 논문을 읽어 봤는지..